[조연심이 만난 e-사람] 통역이 필요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어학디자이너 조전범 대표를 만나다 


'연결' 

최근 사회의 화두는 연결이다.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가치가 기업의 비전이 되었고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연결의 가치는 사물과 사물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또한 연결의 가치로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바로 언어다. 언어가 통하면 제대로 원하는 바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연결할 수 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언어를 디자인해주면서도 결국은 통역이 필요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조전범 대표를 만났다. 글로벌로 연결된 세상에서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조전범 대표에게 어떻게 개인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물었다. 



인터뷰의 질문은 나는 브랜드다(조연심 저)’에 나오는 *‘개인브랜드 방정식 5T’에 의거합니다.

*개인브랜드 방정식 5T=[재능(Talent)+훈련(Training)+소통(Talk)]x시간(Time)x(Timing)



어학디자이너 조전범 대표


  • 조전범
  • 통역이 필요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어학디자이너 (영중일 / 3개국어 가능)

<프로필>

  • 기업과 회사대표, 연예인, 일반인 등 다양한 분들에게 외국어 (중국어[광동어 & 북경어] + 일본어) 코칭
  • 중국(+어) 관련 강연
  • 매주 화요일 저녁 국민연금공단(NPS)에서 화요인문 ‘돈키우스’ 특강 기획, 진행
  • 강연기획 & 강사섭외 에이전시 (유스테이지)
  • 국내외 테마투어 기획
  • 국내 신간을 북코스모스 (www.bookcosmos.com) 전자요약 도서로 소개
  • TV & CF 광고 모델 활동 (2015 크루즈 CF / 영화 검사외전, 내부자들 / 그것이 알고싶다, 황금연못, 채널A 등 출연)
  • SBS 호기심천국 / 일어 & 중국어 통역전담(2001~2002)
  • 한국& 중국 최초 합작 영화 [무사] 연예인 중국어 전담 코칭 
  • 대한민국 최초 연예인 중국어강사 1호 (안성기, 박용우, 이두일, 임형주 등)
  • TV프로그램 & CF 모델 활동 (2013~현재)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외국어(영어/일어/중국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계기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사촌형과 함께 정철 영어(중학교 교재 카세트 테잎)를 일제 소니 카세트로 틀고 알파벳을 익히던 날 처음 영어를 접했습니다. 1982년 당시만 해도 유일하게 영어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방송 ‘AFKN’ 채널 2번이 무료였기 때문에 알파벳조차 모르던 어린 나이에도 온종일 틀어놓고 시청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사촌형은 흥미를 못느끼고 저는 푹 빠져들어 방학내내 알파벳과 기본 회화는 소리를 듣고 전부 따라하는 단계까지 학습했습니다. 그 이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영어는 너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어)


만화를 좋아해서 중학교 친구들과 청계천 뒷골목에서 복사 비디오를 용돈 모아 빌려보며 일어의 세계에 빠져 들었습니다. 일본만화가 그 계기가 되었죠^^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를 몰라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1985년 당시 동대문 헌책방을 뒤져 일본어로 된 발음과 회화책 1권을 입수해 영어발음 기호를 따라 읽어가며 50음도를 익히고 동네서점과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일본어만 보이면 읽어보고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일본어사전을 사서 단어를 찾아보고 암기하며 일어를 독학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고등학교에 입학한 1988년 당시 중국어를 선택과목으로 택하면서 4성과 한자발음의 특수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10일 밤낮을 발음연습에 몰입, 자신감을 얻고 학교수업보다 몇과씩 미리 예습하고 수업받는 열성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한문과목과 일본어를 좋아해서 한자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에 회화와 발음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


화요인문특강 ‘돈키우스’


‘어학디자이너’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 ‘한국어’ 역시 언어와 어학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달란트와 경험을 가진 저자와 연예인, 강사들의 강연과 그들의 모습을 통해 청중과 강사가 강연을 통해 만났지만 이를 계기로 멘토와 멘티(토티)가 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고자 2015년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씩 강사를 초빙, 어느덧 100회인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101차~)를 시작하려 합니다.





강사섭외와 강연기획

외국어 강의와 통역, 코칭하고, ‘돈키우스’ 특강을 진행하면서 150여명 달하는 강사진과 외국어별 톱강사들을 보유함과 동시에 기업과 관공기관, 방송국에 희망강사를 추천하고, 기업 워크샵 프로그램 강사진을 구성해 제공하는 에이전시 업무도 겸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테마투어 기획

2013년 여행박사를 통해 해외탐방투어를 기획하여 당시만 해도 흔치 않던 유명강사와 떠나는 ‘해외테마투어’의 일환으로 이장우박사(아이디어 닥터), 유영만교수(지식생태학자)와 떠나는 일본(동경) & 중국(상해) 투어를 기획하여 에이전시와 여행사의 콜라보 투어 라인업을 구동시켰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하나투어’ 본사와 함께 사진 출사 여행, 국내외 독서투어 여행 등을 기획, 제안하고 있습니다.


도서요약 서비스(e-book) 업체인 북코스모스(Bookcosmos)와의 협업

2007년부터 ‘북코스모스’라는 도서요약 전자책 회사와 인연을 맺고 업무협약을 통해 유명저자와 신간을 발굴해 소개하며 독서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CF & 영화 등 영상매체 출연

3개국어를 구사하는 이점을 살려 홍콩 에이전시를 통해 2015년 대한민국 최초 해외 크루즈 CF에 모델로 선발되어 일본촬영을  다녀왔습니다. 국내 제작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통역과 전문번역 등의 출연과 더불어 업무협조로 일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크루즈 CF에 출연중인 조전범 대표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분야의 업무를 겸업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관건은 언어가 아닌 ‘Why’라고 하는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 단어와 문장을 암기하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처럼 결국 암기한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망각하기에 앞서 해당 언어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목적(여행, 유학, 통역, 번역, 취업 등)에 맞게 상황을 적용시켜 모노드라마처럼 독백과 연기를 해보는 롤플레이(role play)를 중시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감과 기시감이 느껴지도록 몰입하는 시츄에이션 포커싱(상황집중)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외국어 습득에 있어 소통하려는 의지와 용기를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한 것은 나의 스토리와 경험을 해당 언어로 녹여내어 연습하고 실제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성기, 박용와 함께 찍은 중국어 지도강사 조전범 대표




온/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오프라인 소통 


온라인으로 친숙해지고 화요 인문 ‘돈키우스’ 특강을 통해 교류하는 분들과는 자주 만나며 다른분들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는 브릿지(에이전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나름의 기준에 비추어 오프라인 만남이 좋다고 판단되면 아낌없는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람내음’과 ‘타인을 배려하는 심성’이 넘치는 분들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그 성향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혹여 필터링의 오류가 생길 경우, 에너지 궁합상 일방적인 이익추구를 위한 만남은 지속하기 어렵기에 자연 이탈 현상됨을 여러번 겪어보았습니다. 스위치처럼 온(on)과 오프(off)가 자연스럽게 교차될 수 있으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씀씀이를 중시합니다.


[나만의 외국어를 찾아주는 어학디자이너] http://goo.gl/jopwwC 

[외국어 울렁증에 대한 접근법 & 실천법] http://goo.gl/ueUtid






온라인 소통


온라인으로 인사 나누고 소통하는 분들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그 분이 활동하는 SNS(페이스북, 블로그, 카스 등) 채널을 통해 동선과 활약상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자신의 의견 없이 타인의 정보만 공유하는 전단지형, 타인과의 교류 없이 오로지 나자신만 홍보하는 자뻑형, 타인과 정부를 비판하는 욕설형, 먹방사진 도배형 등의 분들은 온라인 소통을 가급적 자제하는 편입니다. 소통하는 교류의 장에서 보이는 모습과 언어행위가 현실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기에 당사자의 마음밭과 언행 스타일을 주의깊게 보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몰입과 인내, 용기의 연속 


40대 중반인 지금까지의 삶을 걸어오면서 대학원조교, 강사, 대기업 과장, 외국회사 등 여러 직업을 경험하며 7번 직업을 바꿔보고, 사표를 12번 써보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변함 없었던 것은 ‘외국어’라는 언어와 근무한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를 최우선시했다는 점입니다. 취업도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지만, 12번 모두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이였기에 그 안에서 배워야 할 것을 1~2개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붙잡던 회사분들과의 인연과 인맥 하나하나가 지금의 잡(job)을 해나가는 데 있어 그대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변화하기 마련이고, 그 가운데에서 익히고 배운 것을 놓지 않고 잡고 가려는 지혜를 잃지 않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첫번째의 때는 1989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중국어 선생님의 권유로 한국외대 경시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중국어를 대학교 전공으로 선택하여 ‘EBS TV 중국어 회화’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2016년 현재까지 28년간 어학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때는 ‘차이나로 중국어 학원’ 전임강사로 기초부터 회화까지 중국어를 배우는 서울시내 수강생들의 대부분을 가르치면서 입지를 다지고, 싸이더스와 연예기획사에 초빙받아 연예인 코칭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배우 ‘안성기’ 선생님 & 팝페라의 황제 ‘임형주’씨의 중국어와 일본어 개인 코칭 선생님으로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는 점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어학디자이너’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노력해 나가는 중입니다.


나의 세 번째 때는 지금도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이웃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볼 때, 영어 하나만으로는 이제 더이상 외국어를 한다고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죠. 직업도 투잡, 쓰리잡이라는 단어는 무색해진 요즘, 카멜레온처럼 멀티태스크에 최적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외국어라는 도구를 빼놓을 수 가 없기에 한자권인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춰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돈키우스 외국어 아카데미’를 구동시키려 합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외국의 경우, 자국어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쉽게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반면, 언어를 매개체로 하는 강연 &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평생 고민과 스트레스 속에서 원치 않는 시간을 학원이나 책상 앞에서 옭아매는 새장 속 주입식 학습생태계를 벗어나 수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마인드를 갖도록 해주는 언어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지식인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TV속 연예인처럼 부러워만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 체화된 현실로 바꾸어 내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협업할 수 있는 인맥의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어학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휴먼큐레이터’라는 네이밍으로 세팅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중입니다.



하나의 분야에 관통하게 되면 다른 분야도 빠른 시간안에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학디자이너 조전범 대표가 꿈꾸는 '휴먼큐레이터'로서의 삶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자타공인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 사람 이름 자체가 그 사람의 직업과 비전, 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초연결사회에서 퍼스널브랜드는 그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일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담긴 포트폴리오와 같다. 휴먼큐레이터 조전범 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기회를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꽤나 흥미진진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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