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칼럼/동상이몽(同床異夢)'에 해당되는 글 27

  1. 2011/03/07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너에겐 후리지아 향이 나는 거 알아? by 지식소통 조연심
  2. 2011/03/07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떠났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는 거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3. 2011/03/06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행복한 결혼을 위한 두 단어 by 지식소통 조연심 (2)
  4. 2011/03/03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당신의 개인브랜드는 어디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5. 2011/03/03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서울 하늘은 갑갑하지 않을까? by 지식소통 조연심 (1)
  6. 2011/03/01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전철 新풍속도 - "Smart or Sleep" by 지식소통 조연심 (1)
  7. 2011/03/01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상상력을 먹는 맥도널드 The M 버거 by 지식소통 조연심 (2)
  8. 2011/02/28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가장 화려하기 위해서 견뎌야 하는 것들 by 지식소통 조연심
  9. 2011/02/25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진짜 나는 어디 있는 거야? by 지식소통 조연심 (1)
  10. 2011/02/25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스타랙스는 김경호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2)
  11. 2011/02/24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이 빈의자엔 누가 앉을까? by 지식소통 조연심 (1)
  12. 2011/02/23 [동상이몽(同床異夢) with Kang] 100% 확실하면 그건 정답인거야 by 지식소통 조연심 (2)
  13. 2011/02/21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다섯번째 이야기 :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by 지식소통 조연심 (1)
  14. 2011/02/21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네번째 이야기 : 이르지 못할 곳은 없다. 포기하지 않으면... by 지식소통 조연심
  15. 2011/02/20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세번째 이야기 : 봄이 오는 소리를 듣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16. 2011/02/18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두번째 이야기 :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7. 2011/02/16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한번째 이야기 : 그리움 너머 추억 한 켠 by 지식소통 조연심 (2)
  18. 2011/02/15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열번째 이야기 : 친구 하나쯤은 욕심내고 싶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9. 2011/02/14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아홉번째 이야기 : 아찔한 날카로움이 나를 만든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20. 2011/02/13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여덟번째 이야기 : 폰더씨와 함께 한 나의 위대한 결정 by 지식소통 조연심 (2)
  21. 2011/02/12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일곱번째 이야기 : 인생이 이렇게 간단하면 좋겠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22. 2011/02/12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여섯번째 이야기 : 다크초콜릿같은 사랑이 그립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23. 2011/02/11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다섯번째 이야기 : 달리의 시계는 달리고 싶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24. 2011/02/10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네번째 이야기 : 혹독한 훈련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 by 지식소통 조연심
  25. 2011/02/08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세번째 이야기 : 부자의 꿈은 파랗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1)
  26. 2011/02/07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두번째 이야기 : 협력은 겸손에서 나온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2)
  27. 2011/02/07 [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첫번째 이야기 : 다시 시작 by 지식소통 조연심 (2)
 

봄은 역시 노란 후리지아향과 함께 오는가 보다 photo by Kang



봄이면 어김없이 노란 후리지아를 샀다.
은은하게 퍼지는 그 고운 향이 좋아서
화사하게 뽐내는 그 노란 빛이 좋아서
싱그럽게 쭉뻗은 그 초록 대가 좋아서
그렇게 노란 후리지아를 샀는가 보다.

지금 내 앞에 앉아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Kang!
인생이라는 시계로 친다면 몇 시에 해당하는 나일까?
아마 새벽 6시쯤일 것이다.
내가 오전 10시에서 11시쯤일테니까..
그런 그녀가 바지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다.
그녀는 알까?
새벽 6시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그리고 봄의 상징 노란 후리지아 향이 난다는 것을...

오늘이 동상이몽 마지막날이다.
이제 내일 부터는 개인브랜드관련 글을 쓰기로 했다. 역시 형식은 같다.
브랜드 관련 사진을 공유하고 서로 개인브랜드에 맞게 글을 써 나가기로 했다.
일명 브랜드 하우(How) 프로젝트 시작인 셈이다.
이 글들이 모이면 우리가 계획한 공저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봄이라서 좋다.
노란 후리지아 향기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참 좋다.
사람 향기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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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언제나 설렌다 photo by Kang



여행은 떠남이다.
얼마 전 제주로 떠나던 그 날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분주한 일상에서의 탈피.
새로운 세상과의 해후
먹는 것, 보는 것, 만나는 사람, 일상에 대해 느끼는 것 자체가 내가 지금 있는 곳과는 다르다는 그 기분때문에
여행은 늘 설레임이다.


Think differnt!

그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첫 번째 선물 Start!  출발이다.



여행은 돌아옴이다.
긴 시간 떨어져있다보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던 사람들이 기억에 새롭다.
지금 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떠나 있는 이 곳이 이젠 일상이 되고
내가 떠나온 그 곳이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이유로 여행은 늘 가슴 설렌다.
언제고 나를 반길 그리운 사람이 있기 때문에...


Back to the basic!


가던 길이 잘못되면 다시 돌아가면 된다. 시작했던 곳으로
그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두번째 선물 Return! 돌아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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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작은댁 도련님 결혼식에서 photo by Selma




결혼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  결혼 18년 차를 살고 있는 S



참 오랜만에 결혼식장에 갔다.
큰 예식홀에서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이번 결혼식은 평소 번잡하고 시끄러웠던 예식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의미있는 예식이었다. 주례를 맡으신 목사님의 말씀 중 기억나는 두 단어..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시다가 받은 말씀이라며 시편 어느 구절을 읽어주셨다.
만족과 새로움...

그런 것 같다.
결혼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상대에게 만족해야 행복할 수 있고
늘 새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나를 새롭게 해야 질리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길진 않지만 18년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필요한 것이 바로 만족과 새로움이었던 거다.
다른 이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에서 내가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많은 이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렇게
가끔은 세상을 다 가진 것마냥 행복하게
가끔은 가슴 도려낼 것 처럼 아프게
그렇지만 시간을 견뎌내는 지혜와 인내 속에
먼 시간 후엔 이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게 될 그 날을 맞이했으면 하는 기도를 해 본다.
늘 처음처럼 ~~~
지금 이 순간의 떨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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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창조아트센타 객석 photo by Kang



올 초부터 개인브랜드 칼럼을 의뢰하는 곳이 많다.
한국가스공사 사보 Kogas, Trend & Brand News, Nobless 매거진, 홍보전문 ThePR ...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개인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점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기곤 한다.

나의 자리는 어디쯤일까? 


세상에는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세상에는 나와 유사한 각오를 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세상에 나는 오직 나 하나 뿐이다.

내가 했던 생각들
내가 썼던 블로그 글과 두 권의 책 그리고 현재 집필중인 또하나의 책
내가 만났던 사람들
내가 이뤄냈던 성과들
내가 치뤄야 했던 고통들

인생이라는 무대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
나는 오늘도 또 한 걸음 내딪는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에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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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은 갑갑하지 않을까? photo by Selma




"인생에 있어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각오다! " 
                                              
                                                                             러브 앤 프리 중에서...

다카하시 아유무...의 러브 앤 프리...
자서전을 쓰고 싶어 20대 중반에 출판사를 차리고 번 돈을 가지고 갓 결혼 한 아내와 훌쩍 떠난 세계여행..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자신이 여행한 곳에서 본 사람들과 풍경 이야기를 소소한 필체로 써 내려간 글이다.
매일매일 본 것과 들을 것을 일기로 썼다가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정리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떠나고 나면 일상이 그립고
일상이 지겨우면 그냥 떠나면 된다.
풀리지 않는 일이 있으면 가끔은 다 놓고 멀리 떠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정답을 보게 된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 정답으로 가는 길을 듣게 된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다른 문이 열림을 여행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버릴 게 없다.
여행, 글쓰기, 사진, 경험, 그리고 사람들...
이런 가치들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생각하는 내가 참 대견스럽다. 으쓱으쓱... ㅋㅋㅋ

오늘 2시 모임보다 일찍 도착해서 신논현역 지하역사에 있는 키움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읽은 책 한권에서
나는 또한번 내가 가고 있는 길의 가치를 찾았다. 그리고 그 길에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도 생각해 봤다.
기다림은 때론 또다른 기회와 시간을 선물한다.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올라오다 본 하늘모습.
얼마 전까지 제주의 탁 트인 하늘을 보다가 이것저것 구조물에 갇힌 하늘을 보니 왠지 답답하고 쓸쓸하다는 느낌이 든다.
갑갑하지 않을까? 제주의 하늘과 만나게 하고 싶다.

1년 이상을 함께 만들어오던 40라운드 !
그 모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과별 위원장 모임이 토즈에서 있어서 가는 중이었다.
무언가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발휘한다는 것은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많다고 하는 진리를 알게 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시간은 흐른다.
그 속에서 내가 하는 선택과 결정들이 현재를 지나 미래를 만든다.
사람이 좋고
생각이 좋고
느낌이 좋다.

갑갑한 서울하늘에는 이런 좋은 느낌의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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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칠세부동차"
이 말은 예전에 전철에 여성전용칸이 생기면서 내가 쓴 글의 제목이다.
남자와 여자는 7세가 넘으면 함께 차를 타면 안 된다.
아마 붐비는 전철에서 성추행범을 견제하고자 만든 아주 특별한 정책이었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지만...

이젠 전철을 타면 두 가지 부류의 사람만 보인다.
앉거나 기대기만 하면 바로 눈 감고 잠드는 사람
어떤 자세로도 소셜의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사람.
Sleep or Smart
우리나라가 왜 IT 강국임을 알겠고
도 아니면 모 정신이 우세한지 알겠다.

오늘 나는 버스를 탔다.
역시 나의 선택도 Sleep! 잠시 눈 떠서 Smart !
결국 이동 중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S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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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채식주의자야.
난 고기를 좋아해.
난 최고가 아니면 안 먹는다고.
난 영양을 생각하며 먹어야 해.
난 무조건 양이 많아야 해..
.......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은 현실이 된다.
맥도널드에서는....

헝가리에서 만든 맥도널드 햄버거 광고.. 빵, 고기, 치즈, 토마토, 샐러드 그리고 다시 빵 그림이 들어간 책으로 햄버거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어떤 식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선택할 수 있는 햄버거. 햄버거만 먹는 것이 아니라 책이라고 하는 정신적 버거까지 먹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맥도널드 광고... 마치 이 햄버거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질 것만같은 기분이 든다.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단다.

균형잡힌 음식이 머리와 배를 채워주듯이
치우치지 않는 생활습관이 삶을 윤택하게 한다.
가족, 친구, 돈, 여가, 건강 그리고 미래의 꿈....
이런 가치가 고루 균형잡혀 있을 때 우리가 바라는 진짜 행복이 온다.
진정한 행복의 기준과 조건을 맥도널드 햄버거 광고를 통해 확인한 셈이다.

오늘도 열심히
그러나
고루고루 균형을 맞춰
행복을 향해
전진 또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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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한 꽃을 피운 선인장photo by Kang





앨리스: 나는 언제나 햇살이 비추기를 바래.
고양이: 네가 원하면 그럴 수 있어.
앨리스 : 예쁜 꽃들로 나를 꾸미고 싶어.
고양이: 그럴려면 햇살을 포기해야 해. 가끔은 비와 눈 그리고 어둠도 견뎌야하거든.
앨리스: 싫어싫어! 난 언제나 환한 햇살만 원한단 말이야.


나는 생각없이 바란다.  인생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기를 말이다.
그러나 삶은 말하고 있다. 그런 날들만으로는 절대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없다고......
밝고 화사한 햇빛만을 바란다면
아주 가끔이라도 대지를 적시는 강렬한 빗방울을 견디지 못한다면
어두운 밤을 지새지 못한다면
결코 화려한 꽃을 만들 수 없다.

가장 화려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것들
구름, 폭풍, 비, 번개, 천둥, 추위 ,밤의 어두움 그리고 외로움

빗소리가 잦아들고 먹구름이 맑아지고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오면
푸른 이파리들은 어느새 더할 수 없는 청명함을 뽐낸다.
더이상 견디지 못해 가끔 동글동글한 물방울을 또르륵 떨어뜨리면서...
그리고 작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할 수 있는 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지금 내가 견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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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요즘 최고의 핫 이슈다.
얼마 전 MBC스페셜 - 명상편을 보았다. 초콜릿복근을 만들기 위하여 운동을 하는 것처럼 마음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명상이라고 한다. 그 명상의 핵심은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누구고 어디가면 만날 수 있는 것일까?

"조연심은 누구냐?"
TV 속 스님이 묻는다.
"이름 말고 너는 누구냐?"
이런 질문에 과연 나는 누구고 무어라 답해야 할 지 말문이 막혔다. 나는 있는 그 자체다라는 스님의 답변만으로도 나는 내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키 OOOcm에 몸무게 OOkg이 나일까? 아버지와 어머니의 딸이고 지금은 OOO의 아내고 OOO의 엄마고 하는 것이 나일까? 그도 아니면 책 쓰고 강의하고 하는 게 과연 나일까?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내가 나일까?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주제가 이렇게 어겹게 나를 괴롭히는 건 아마도 나를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하느님과의 대화를 위해
사람들은 불교로, 교회로, 기도원으로 찾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묻고 싶다.

"조연심, 너는 누구냐?"

말콤 글래드웰은 저서 [티핑 포인트]에서 사람에게는 메이븐(Maven), 커넥터(Connector), 세일즈맨(Salesman) 성향이 어느 정도 혼합해 있다고 말한다. 메이븐은 머리가 좋고 지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 커넥터는 사교적이어서 사람들과의 교류가 활발한 사람, 세일즈맨은 설득에 능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란다. 누구에게나 세 가지 성향이 혼재되어 있지만 보통은 이 중 한 성향이 다른 성향보다 강하다는 게 말콤의 주장이다. 말콤의 말대로라면 나는 어떤 성향인 것인가?
내가 추구하는 것은 메이븐이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것은 커넥터고 나의 역량은 세일즈맨이니 도대체 어떤 게 나를 제대로 말해주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스티브잡스도 일본 스승을 멘토로 두고 평생 명상을 즐겨했다 한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누구라고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을까? 그는 그를 찾은 것일까? 궁금증이 커진다.
이번 정은이와의 여행에서 문득 생각한 단어 "나를 찾다" 가 오늘 다시 내 마음을 울린다.
조금 깊게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오만잡다한 잡념으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로는 아무래도 나를 찾기란 무리지 싶다.
생각 버리기, 마음 비우기, 내려놓기
이런 훈련들이 나를 찾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나를 찾아 또다른 여행을 하고 있다.
길고 지리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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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론!
하나의 사물이나 단어를 보고 그에 맞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기호다.
외시(denotation) = 공시(conotation)
외시는 어떤 단어에 붙은 명시적, 지시적 의미이고 공시는 외시를 둘러싸고 달라붙어있는 의미들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장미는 외시지만 장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사랑, 열정, 야함 등은 공시에 해당한다.


                                          스타랙스(Starex) = 김경

                     스타랙스는 여유, 여가, 여행, 낭만, 추억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스타랙스 마크만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고 강정은이 말했다. photo by Kang




온라인브랜드디렉터이자 동상이몽을 함께 쓰는 강정은은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지나가는 스타랙스만 보면 로드스카이 김경호 대표를 떠오르게 했다. "저기 스타랙스다!" 차 색이 같지 않아도 그 상호만으로 그 사람이 생각나는 걸 보면 공시의 효과가 대단하다.  현대자동차에서 스타랙스를 만들 때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을까? 아마 가족끼리 또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여행이나 업무 상 함께 다니는 모습을 생각하며 이 차를 만들었을 것이다. 승합차이고 트럭으로 분류되는 것을 보면 많은 짐도 옮길 수 있다는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취지로 만들었던지 강정은과 나의 눈에 비친 스타랙스는 김경호다. 언제나 우리의 발이 되어 주고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차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평소 여유, 여행, 낭만, 추억, 여가를 중시여기는 김경호 대표의 이미지가 겹쳐져서 스타랙스의 공시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사물이나 물건은 무엇일까?
갑작스럽게 궁금해진다.
결국 브랜드라는 것이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와 남들이 보는 이미지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를 기본으로 시작하는 게 정석이다.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  열정, 온화, 여유, 웃음, 강단
이런 공시를 표현해주는 외시가 무엇인지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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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엔 그리움이 앉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아픔이지만 
잠시 후면 도착할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설레임이다. 
늘 보고 있어도 그 사람이 그리운 건
그 사람 빈자리도 그립다는 말이다. 


..............................................................................................................................................

이건 뭐 갑자기 시라도 써야 할 기분이 든다. 
사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무지 짜증스럽다. 때론 커피숍에서 자리차지하고 앉아서 눈치보일 때가 더 많다. 
빈 자리 없나 하면서 기웃거리는 다른 사람 보기도 민망하고
주문도 안 하고 앉아있는 나를 보는 점원들 눈치도 장난 아니고
어쨌거나 기다림은 언제나 별루다. 

그러나 그런 나를 위로하는 게 있다. 
요즘 나의 빈 시간을 채우주는 아주 요긴한 게임! 바로 갤럭시퍼즐이다. 
시간 때우는 데는 최고다... ㅋㅋ 
역시 게임은 단순게임이 최고다,
기다리는 동안 재미도 있고 늦게 온 사람이 미안하다고 밥도 사고.

다시 시작한 일상은 그렇게 커피와 빵 그리고 게임으로 채워지고 있는 듯 하다.
이래도 되는 걸까?
아직 원고는 탈고도 못 했는데..
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 이를 어쩐다..
내일은 진득하게 앉아서 원고를 노려봐야 겠다. 그 분이 내려와야 할 텐데... 깝깝하다. 

빈 의자를 보며 내 마음이 동한 건
바로 내 머리가 빈의자처럼 훵 하니 비어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지식이든
채워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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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의 긴 시간여행을 다녀온 지 이틀 째,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몸과 맘이 나를 긴장시킨다.
줄탁동시라고 했던가! 마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그 순간이 가장 힘든 것처럼...
건강하게 눈 뜨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한차례 큰 홍역을 치루게 하나 보다.

나의 몸과 생각에는 지금 여기가 낯선 환경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아이들의 크고 작은 요구들과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그리고 내가 해야 할 밀린 숙제들로 인해
어느새 나는 일상과 하나가 된다.
사람의 적응력이란 과히 경이롭기만 하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겐 가장 젊은 시간이라 했다.
내가 하는 생각과 결정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했다.
선택이란 확률이 50:50 일 때 하는 거라고 100% 확실하면 그건 정답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중요한 것은 지나봐야 정답임을 알 수 있다는 거다.
그저 내가 한 선택이 정답이기를 바랄 수밖에...



" 지금 하는 선택이 옳은 것일까?"
" 선택은 어차피 50:50의 확률일 때 하는 거야. 100% 확실하면 그건 정답이지."
                                                                               
                                                                                                                                    - 드림하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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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합니다.
평생 한 번쯤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랑 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데
어쩐지 사랑은 늘 멀어지기만 하네요.
표현하지 못할 사랑이 더 그리운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언제나 그 사람을 그리워하기 때문이지요!

한번 쯤 욕심내고 싶은 사랑을 만나게 되면
그때도 멀리서 그리워만 해야 하는 거겠죠.
다시 또 시작할 그 사랑이 무서워
그저 그렇게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두렵니다.
그리워하는 사랑이 더 그립기 때문입니다.





용두암 옆 용연 구름다리를 건너니 옥색 바다 곁에 하늘거리는 솜털을 보았답니다.
털머위...
다시 발견한 사랑
독초이므로 먹지 말라는 경고가 왜 그리 가슴에 와 닿던지...
죽을 만큼 사랑할 그런 사랑을 만나면
이젠 마음 속 감옥 속에 꽁꽁 숨겨 두세요,
그리워하고 싶을 때 맘껏 그리워할 수 있도록...

새로 사랑을 시작하면
언제고 다시 걷고 싶은 그 곳을
오늘은 하늘과 연못 그리고 이름모를 꽃나무를 벗삼아 걸었답니다.
내게도 그런 사랑이 다시 올 수 있는 거겠죠.
그리워하고 싶을 때 맘껏 그리워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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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두암 photo by Kang


"이쯤이면 됐겠지?"
"아니 저 앞에 보이는 산인가?"
"저 고개만 넘으면 용두암일거야"
용두암! 앞으로 7.2km 표시를 본 지 한 시간이 훌쩍 넘었건만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설마 지나온 건 아니겠지 싶어서 자꾸 뒤를 돌아보기도 수차례 반복했다.

용이 되지 못한 한을 품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그 흔적을 남겼다는 그곳! 용두암...
첫날 우리가 묶고 있던 내도동에서 가장 가까이 보이던 도두봉을 용두암이라 여기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도에도 잘못 표기되었다고 하는 깜찍한 오해를 한 것이다.
그러나 용두암은 멀쩡히 존재하고 있었다.
내도동 삼다도펜션에서 걸어서 3시간 이상을 가니 그 곳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가는 길에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에 있는 소녀상도 만났다.
공항 활주로를 벗삼아 끝없이 이어지던 신호등 없는 도로에서 가슴까지 벙 뚫릴 것만 같은 파란 하늘도 만났다.
제주를 상징하는 들녁의 돌담 아래로 봄을 재촉하는 초록의 생명들도 만날 수 있었다.
여행은 길을 잃어도 좋다. 그 길에서 뜻하지 않은 행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던 표현이 떠오른다.
그랬다. 용두암이 가까이 있지 않아도 좋았다. 가는 길목에서 탄성을 자아낼 만한 또다른 기쁨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새 이정표는 2.4km 를 가리키고 있었다.
숫자 개념이 약한 K와 나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될거라 믿었다.
그런 나의 인내심이 한계를 발해 튀어나온 말 "용두암 어딨어?"
이 말에 정은이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게 그리 웃겼나?
여하간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용두암!!! "에게게 저게 용두암이야? "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했던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왔기에 보이는 용두암이 그저 화강암 돌덩이로만 보였다.
그래도 얻은 지혜는 있다.
이르지 못할 곳은 없다. 포기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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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는 동안 전라남도 완도군에 있는 청산도에 다녀왔다.
1박2일로 완도군 초청 느림의 섬 청산도 팸투어를 위해 바닷길을 건너 여행 중 여행을 감행한 것이다.
3시간 걸려 제주에서 완도로 배를 타고 다시 완도에서 청산도로 40여 분을 배를 탔다.
울렁울렁~~~ 아우! 진짜 배는 너무 싫다. 그 느낌이라니.... 

청산도에 도착하여 도청항을 지나 슬로길 코스 중 범바위를 오르는 사실상 가장 험한 길을 걸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등지고 반짝이는 물빛을 벗삼아 오른 범바위 정상!
그 위에서 맞은 바람은 평소 그 바람이 아니었다.
가슴까지 시원한 바람맛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쾌함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참을 걸어 내려오던 슬로길... 슬로우, 슬로우
최근에 걸었던 제주 올레길은 주로 바닷가 인근의 평지였기에 청산도 범바위 코스는 나름 난코스였나보다.
온 몸이 몽둥이로 엊어 맞은 듯 하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쑤시지 않은 곳이 없는 걸 보면...

전남 완도군 청산면 당리 서편제 언덕 주변에서 봄을 준비하는 여인들 photo by Selma



봄의 왈츠 촬영지였던 바닷가 앞 한바다민박에서 한효주가 묶었던 방에서 하루를 묶었다. 전복죽으로 아침을 떼우고 우리는 다시 서편제 영화촬영지였던 당리로 향했다. 그 언덕을 가는 길에서 봄을 재촉하는 소리를 들었다. 건강한 흙 냄새와 빠른 손놀림 게다가 손님을 반기는 아주머니들의 환한 미소까지...  피곤함도 잠시 그 광경을 놓칠새라 카메라를 들이댔다. 수채화 빛 풍경 속에 원색의 여인들의 조화가 이리도 선명한 아름다움을 만들 줄이야... 역시 제 곳에 필요한 사람만큼 가장 완벽한 그림을 만드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파란 하늘을 등지고 초록의 봄을 심던 그 여인들의 봄 재촉하는 소리가...
아싸!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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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사람들의 눈에 비친 햄버거가 이런 모양일 게다.
몇 사람이 먹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를 보고 아마도 입이 딱 벌어졌을 테지만
춥고 배고팠던 나와 K의 눈에 들어온 버거는 그냥 맥도널드 햄버거 정도의 크기로밖에는 보이지 았았다.
함께 찍은 아이폰이 무슨 악세서리처럼 보이겠지만
그래도 말로만 듣던 빅버거의 존재감은 상당히 미미해 보였다.


제주 허브동산 카페에서 먹은 빅버거 Photo by kang



세상의 지식을 소통시키겠다고 하는 나의 욕심은 언제나 모자라다.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것을 배우고
만난 것을 먹어도
늘!
나는 허기가 진다.
나의 욕망은 언제쯤 충만함을 느끼게 될런지...

로즈마리 이야기: 옛날 헝가리 엘리자베스 여왕이 로즈마리 워터를 사용하고 젊음을 되찾아 7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국왕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고 한다. K는 이 로즈마리 워터를 무슨 약처럼 상용하고 있다. 수시로 분사하면서...

그날 내린 부슬비의 도움으로 정말 선명한 오렌지빛깔을 뽐내고 있는 이름모를 꽃... 소국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쁜 것만은 확실하다




휴식과 책쓰기를 위한 여행 중인 오늘도 여전히 글을 쓰면서 허기를 느낀다.
컵라면을 먹고
짱구를 먹어도
역시 자꾸만 배가 고프다.
머리도 비고
배도 비고
......
누가 나의 허기를 채워 줄 사람 거기 없소?
헐! 이러면 내가 마치 식인종같은 느낌이잖아...
어찌되었건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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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태우해변과 도두봉 사이의 바닷가, 올레 17코스 중 photo by Selma



제주에서의 하루하루가 깊어가는 2월의 어느 날!
늘상 가던 길에서 잠시 벗어나 해안가 옆 등대가 있는 방파제를 걷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그리움

잠시 잊고 지내던 사람들이 떠올라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가까이에 있어서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것만 같은 엄마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응당 내편이 되주는 듬직한 남편

철없는 엄마보다 더 철이 든 이쁜 딸 그리고 또 딸...

고독할 틈도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손작가님

라디오 녹음으로 방송인이 되었다고 으스대는 백작가님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을 김대표님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내가 기억하는 참 많은 사람들...

오늘 바라본 하늘과 바다는 왠지 그리움이 물씬 묻어나는 추억색이었다.

아!!! 그립다... 진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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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너는 어디로 가고 싶은데?"
"아무 데나 좋아"
"그럼 네가 가고 싶은 곳 아무 곳이나 가"
"아니, 내가 가야 할 곳을 알려 달란 말이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체서 고양이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내가 갈 곳을 알고 있다면 좋으련만,
가끔은 나도 모르는 곳으로 가는 내가 불안해진다.

사람에게는 오르고 싶은 본능이 있다. 오름본능...
승진하고 싶고, 더 높은 곳에 살고 싶고, 더 높이 비행하고 싶고, 더 높이 산행하고 싶고...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오르면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오름본능을 막을 이유는 없다.
내려오면 언제고 다시 오르면 되니까...


허브동산 풍경은 그림되어 photo by Kang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오름일까 내림일까?
오름이든
내림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언제고 지금의 이 길을 가야한다는 사실이다.
오름이면 내림을 준비하면 될 테고
내림이면 다시 또 오름을 맞이하면 될 테니
그저 오늘 내가 가야 할 이 길을 기꺼이 가면 되겠지...


다만 한 가지 작은 바램이 있다면
내가 가는 길에 길동무할 친구 하나쯤은 욕심내고 싶다.
오르면 함께 오르고
내려가면 함께 동행해 줄 그런
지치면 기대고
심심하면 수다떨고
외로우면 손잡아 줄
그런 친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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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가?
끝이 뾰족한 가시의 몸이 그 어느 가지보다도 부드럽다는 사실을...
나무가지에 붙어있는 가시는 손으로 떼어내면 의외로 쉽게 떨어진다.
보기에는 날카로워보이지만 실상 생긴 지 얼마되지 않은 가시는 가시로서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이 가시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고 있을 뿐...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가시의 속이 점점 굳어지면서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 자체로서의 위엄과 위력을 갖게 된다.
결국 스스로의 벼림을 거쳐 자신의 본성대로 자라난 것이다.


이호태우해변가 어느 풀숲에서 photo by Kang




내 삶도 가시와 같은 벼림이 필요했었다.
날카롭게 날을 세워 방어를 한다 해도 솜방망이처럼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니 여기저기서 휘둘러대는 공격에 맥없이 쓰러지기 일쑤였겠지.
하지만 그런 순간순간에도 시간은 여지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점점 나의 본성과 이성을 찾아 새롭게 무장을 하기 시작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날카롭게
다른 사람이 함부로 하지 못할 날카로움 속에 누구든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부드러움 그 자체로 다가갈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나를 벼리고 있다.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의연히 자신을 벼리고 있는 나무 가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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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인카페에 가서 책이나 읽다 올까?"
"좋아요"

일요일임에도 주위에 사람이나 TV가 없으니 휴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다.
그저 몸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부터 목욕하고 참치김치찌개 해서 밥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부지런히 짐 챙겨 길을 나섰다.
코 끝에 퍼지던 헤이즐럿 커피향을 기억하면서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책 한권을 다 읽을 요량으로 노트와 볼펜까지 챙겨 넣었다.

그리고 한 시간여를 걸어 도착한 무인카페 노을...
한 번 갔던 곳이라 그런지 벌써 구석구석까지 친숙한 느낌이다.
오늘은 2층의  한 곳을 차지하고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역시 은은한 헤이즐넛 커피와 가져간 빵과 주전부리들을 펼쳐놓으니 마음까지 뿌듯하다.
앤디 앤디루스의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 

"역경은 위대함으로 가는 예비학교다"
 
1. 공은 여기서 멈춘다 - 트루먼
2. 나는 지혜를 찾아 나서겠다 - 솔로몬
3. 나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 체임벌린
4. 나는 단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콜럼버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 안네프랑크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 링컨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 가브리엘

위 내용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 나온 것인데 이 책에도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대천사 가브리엘과 인류와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게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이었다. 천상에서의 회의시간. 그 시간에 초대된 시간여행자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래시계에 담긴 시간뿐.. 거기에 그들이 답할 수 있는 기회도 다섯 번 뿐이었다.

1. 희망을 회복하라 - 잔다르크
2. 지혜를 추구하라 - 애브라함 링컨
3. 용기를 보여라 - 에릭 에릭슨
4. 자기단련을 하라 - 다윗
5. 성품을 도야하라 - 조지워싱턴 카버

이 다섯 개의 답은 정답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모래시계에 남은 모래가 바닥을 향해 쏟아져내리고 있는 바로 그 순간
" 뭔가를 하라" 는 외침...
그 외침은 모래시계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고 가브리엘의 미소를 짓게 한 정답이었다.
그렇다.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인류를 바꿀 수 있었던 것,
시간까지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그것은 바로
뭔가를 하라였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을 보고 얻은 지혜는 뭔가를 하라. 그것도 지금 당장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제주도 무인카페 노을에서 photo by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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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토마토 하나는 카카오 빈 하나 
 내가 준 사랑 하나는 내가 받을 사랑 하나 

인생이 이렇게 간단한 수식처럼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콜릿박물관에서 photo by Selma




과거에는 카카오빈 하나가 화폐가치처럼 통용되었다. 토마토 한 개가 카카오빈 하나와 맞바꿀 수 있는 가치를 가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서로 맞바꿀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함을 느낀다. 
먼저 주어야 한다고 교과서처럼 말하지만 먼저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기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늘 기대하는 게 또 사람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그런 사람은 피하고 싶은 게 또 인지상정이다. 

옛날보다 모든 게 살기 편해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사람 마음만큼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것 같다. 
그냥 그렇게 
내가 준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그 만큼만
카카오빈을 주고 받았던 그 시절의 소통방식을 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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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랑아.
사랑이란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자꾸 멀어지더라
이별이란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  후략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이별 후에야 그 진심을 알게 되는 것일까?

제주도 서귀포시 초콜릿박물관에서 photo by Kang




와! 이렇게 예쁘고 다양한 초콜릿이 여기 다 모여 있었네... 
보기만 해도 좋은 초콜릿은 입에 넣으면  스르륵 녹는 맛에 절로 피곤까지 사라진다. 
아마도 첫사랑이 그러했었지...

이른 아침 신경쓰던 일들에서 손을 떼었다고 소식을 전해오던 친구는 
마치 첫사랑을 떼어낸 것처럼 속시원하다 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사랑이 그리 쉽게 잊히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첫사랑이지 않겠는가?

올 봄, 초콜릿처럼 달콤한 사랑이 그립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다크초콜릿처럼...

  초콜릿박물관 : http://www.chocolate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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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상파 작가 중에 달리가 있다.
내 기억으로는 그 화가의 작품은 다 물이나 기름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의 그림이었다. 지나가는 세월이 아쉬워서였을까?
그렇게라도 해서 그 흔적을 남겨 놓고자 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희원, 동굴의 다원에서 photo by Selma





일시정지...
지금 나는 내 인생에 브래이크를 걸고 일시정지를 한 상태다. 
일상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마치 시계에서 태엽을 빼고 시계추도 없앤 상태처럼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째깍째깍 소리가 귀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언제고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끊임없이 소식을 전해오는 SNS 확인 문자 
어김없이 들어와 있는 수많은 이메일 
이런 세상과의 소식은
비록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있으나
시간적으로는 같은 곳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다.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의 시간은 여지없이 나와 같은 시간을 달리고 있다고 말이다. 

한 공간을 벗어나 달리고 있는 나의 시간은
이제 머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을 달리게 되겠지..
그 시간이 그리울 만큼만 그렇게 헤어져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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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왜 내게만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기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잘 넘어가는데..."

고통은 홀로 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람 차별해서 오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때가 많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초심자의 행운이 따르고 그와 동시에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초심자의 행운만을 원했던 것 같다. 처음 시작은 언제나 행복하고 쉬웠다. 무슨 일이건 다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또 잘 되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내게도 혹독한 훈련이 필요했다. 머리 속부터 발끝까지 전력을 다해 버텨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결국 제대로  준비없이 시작한 나는 혹독함을 견디지 못해  초심자의 행운마저도 손아귀에서 놓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있는 나뭇잎 photo by Kang


이런 혹독함이 필요한 것은 비단 사람뿐만은 아닌 가 보다. 긴 겨울 끄트머리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나뭇잎의 사투에서 나는 인생을 배운다. 그냥 놓아버리면 다른 것들과 같은 길을 걸으며 조금은 더 편했을텐데... 
그래도 확실한 것은 그런 시간을 견디는 덕에 얻는 것도 많음을 인정한다.

하늘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빛의 따뜻함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땅과 조금 더 먼 곳에서 눈 앞이 아닌 멀리를 내다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고
평범을 탈출 한 용기로 다른 것보다 도드라져 보이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리고...
나는 남과 다르다고 하는 도도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때론
지나가는 바람의 농간에 떨어질 수 있는 아찔함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도 홀로 나의 길을 가는 나뭇잎의 혹독함을 견디고 싶다.
그게 내 인생의 연금술임을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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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도동 동네를 걷다 문득 발견한 파란 하늘과 부자빌라 photo by Selma




제주도 골목을 정처없이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저렇게 파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파란 하늘에 선명하게 들어온 부자빌라!
부자빌라의 꿈도 파랄 것 같았다.

당신의 꿈은 무슨 색입니까?

빨강은 열정이고 사랑이고 에너지고 확신이다
파랑은 희망이고 그리움이고 믿음이고 추억이다
노랑은 소원이고 따뜻함이고 공유고 나눔이다
......
그렇다면 당신의 꿈은?

내게는
그리워할 누군가가 남아 있기에
추억할 그 무엇이 남아 있기에
희망할 그 무엇이 남아 있기에
믿어야 할 그 무엇이 남아 있기에
내 꿈빛은 파랑이다. 

파란 꿈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미 부자다. 
부자빌라도 파란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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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까?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성공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금 읽고 있는 책 랜들 존스의 [잘벌고 잘 쓰는 법]에 보면 성공은 시간과 경제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 책은 미국 100개 도시 최고 부자들이 말하는 부의 법칙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런 탁월한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수많은 부자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은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절대음감과 같은 재능(Talent)과 나보다 유능한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와 비슷하거나 내가 가르쳐서 될 사람이 아닌 나보다 유능한 사람들과의 협력... 지금까지 알고 있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았음을 인정한다. 사실 나보다 유능한 사람들과의 협력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나보다 유능한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겸손인 것이다. 나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이 바로 겸손이란 것을 깨달았다.


나보다 더 유능한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과의 협력을 이뤄나간다고 하는 것
그런 과정이 모여 결국 탁월한 성공을 만들 수 있고 그 결과로 큰 부를 이룰 수 있다고 하는 진리를 터득한 것이다.


제주 내도동 밭도랑 옆 제주돌담 photo by Kang




제주에는 이런 성긴 돌담을 길목이나 밭도랑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돌담이 돌담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받쳐주면서 제대로 협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서로 높은 곳에 오르겠다고 아우성을 친다면 이런 돌담이 가능하겠는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든 것이 바로 모진 바람과 긴 비바람을 견딘 힘이고 이유였으리라. 협력할 수 있는 힘은 겸손에서 나온다. 내 안의 욕심을 내려 놓아야 가능한 게 겸손이겠지... 조금씩 겸손을 배우며 나보다 유능한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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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4계절을 지내봐야 한다. 우리가 서로를 안지도 벌써 6계절을 지나가나 보다. 내 인생 멘티인 K와의 휴식과 글쓰기를 위한 긴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설렘이고 행복인데 맘에 맞는 친구와의 동행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곳에서 다른 꿈을 꾸다'
라는 제목하에 K (강정은의 소셜블로그 http://mylucky8.tistory.com)와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 여행 중 그날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느낌이 있는 사진 한 장을 고르고 그에 대한 생각을 각자의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서로 트랙백을 걸기로 한 것이다. 언젠가 농담처럼 나누던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진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제주올레 17코스로 가는 도중 찍은 작품



지난 시간동안 참 분주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듯 하다. 그러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최선일까? 

사람들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무조건 급행열차에 오르려고만 해. 그래서 늘 분주한 거야.
                                                                                                                                    - 어린왕자 中 -

내 모습이 꼭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온통 시행착오와 실수 투성이로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랄까? 
그래서 도망치듯이 현실을 필해 달려온 이곳 제주에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조금은 이성적으로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사진 속 이름모를 덩굴 하나하나가 그동안 내가 했던 실수들처럼 보였다. 이파리 하나하나마다 나름의 사연과 이유들로 이루어졌겠지만 멀리서 보니 인생이라는 큰 나무의 장식처럼 생동감있고 멋져 보였다. 실수 하나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고 하는 진리를 덩굴나무를 보고 깨닫게 된 것이다.

다시시작

그래 실패를 두려워말고 다시 시작하자. 추운 겨울이면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바람과 눈 그리고 추위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다가오는 봄의 기운앞에선 무기력해지는 법이니까... 이 겨울이 끝날 즈음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K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그 첫번째 이야기: 다시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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